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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ic Coast

유서 깊은 도시와 매력적인 해안 마을들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이 여정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보스턴에서 시작해 미국 본토 최남단 지점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끝나는 코스입니다. 2차선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 코스에서는 유서 깊은 도시와 매력적인 해안 마을을 들릴 수 있으며 길게 뻗은 때묻지 않은 해안 야생 지대가 그 사이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를 따라 잊지 못할 여행길을 떠나면 아름다운 동부 연안을 둘러싼 역동적인 도심 문화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준비물: 비치 용품, 차가운 음료를 담은 보냉 용기 그리고 느긋한 마음가짐이면 충분합니다.

   1. 보스턴 (Boston)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현지 역사를 살펴보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을 따라 걸으며 보스턴 차 사건의 선박과 박물관(Boston Tea Party Ship and Museum)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역사적 명소 외에도 갖가지 매력이 넘치는 이 도시에서는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New England Aquarium)의 물범부터 도시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양조장 투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유명한 보스턴 덕 투어(Boston Duck Tour)의 수륙양용차를 타고 땅과 물 위에서 도시를 둘러보는 경험도 잊지 마세요. 이곳을 떠나는 길에 인근의 케이프 코드(Cape Cod)에 들르면 해변 마을에서 맛있는 현지 해산물을 맛보며 매력적인 뉴잉글랜드 건축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뉴포트 (Newport)

이번에는 로드아일랜드 주 뉴포트에서 19세기 상류층의 아름다운 저택들을 구경해 보세요. 밴더필트 가문(Vanderbilts)과 애스터 가문(Astors) 등 1800년대에 부유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일가가 도시의 여름 더위를 피해 머물던 해안 저택들이 남아 있습니다. 뉴포트에서 코네티컷 해안을 따라 크루즈를 타고 가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 박물관인 미스틱 시포트(Mystic Seaport)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마세요. 동쪽으로 8km만 가면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자치구인 스토닝턴(Stonington)이 나타납니다. 녹음이 우거진 거리를 따라 선장들의 집과 교회가 줄지어 있는 이곳은 한때 포경업 및 조선업의 중심지였으며, 여전히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3. 뉴욕 (New York)

미국의 활기찬 대도시인 뉴욕 시에는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과 소호(SoHo) 쇼핑 지구부터 브로드웨이(Broadway) 및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한가롭게 산책한 후 서쪽의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과 동쪽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을 방문해 보세요. 카페와 먹거리가 가득한 뉴욕의 명소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는 방문해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뉴욕의 유명한 치즈케이크도 꼭 맛보고 오세요!

   4.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오신다면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Liberty Bell)을 찾아가 보세요. 17세기 말 계획 조성된 다섯 곳의 녹지 공원 중 하나인 리튼하우스 광장(Rittenhouse Square)에서 잠시 평화를 찾아보는 건 어떠세요?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 입구에 놓인 72개의 계단에서는 오스카상 수상작인 ‘록키(Rocky)’에서 록키 발보아(Rocky Balboa)가 이 계단을 뛰어올라가는 명장면을 따라 하는 방문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 또한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높은 계단 탓에 다시 배가 고파졌다면 사우스 스트리트(South Street)로 향해 독특한 부티크도 구경하고 필라델피아 매직 가든(Philadelphia’s Magic Gardens)에서 ‘필리 치즈스테이크(Philly Cheesesteak)’도 맛보세요.

   5. 애틀랜틱 시티 (Atlantic City)

뉴저지 주 애틀랜틱 시티에는 오래된 해변과 해안가까지 이어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솔트워터 태피를 비롯한 현지 음식을 맛보시고 고래 관찰 투어에 참여한 다음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여러분의 운을 시험해 보세요. 청정 해변과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해변 도시, 델라웨어 주로 당일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레호보스 비치(Rehoboth Beach)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탱거 아웃렛(Tanger Outlets)의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입해 보세요.

   6. 오션 시티 (Ocean City)

메릴랜드 주 오션 시티에서는 16km에 달하는 기나긴 해변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오션 시티 해변에서는 말을 타거나 카약, 서핑, 제트 스키, 수영 등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해안가를 산책하거나 그저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인근의 애서티그 섬(Assateague Island)에도 가보세요. 이곳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야생마로 유명하답니다.

   7. 버지니아 비치 (Virginia Beach) & 윌리엄스버그 (Williamsburg)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중에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비치(Virginia Beach)에 잠깐 들러 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 여행에 제격인 이곳에서는 돌고래 및 고래 관광도 가능합니다. 버지니아 비치에서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로 가면 18세기가 완벽하게 재현된 마을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역사박물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도착하기 전에는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인근에 있는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대통령의 대규모 농장 저택인 마운트 버넌(Mount Vernon)도 방문해 보세요. 포토맥 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2km2 규모의 사유지에는 실제로 운영 중인 농장, 가축, 수풀이 무성한 정원, 재건된 16면 헛간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 워싱턴 D.C. (Washington D.C.)

워싱턴 D.C. 여행의 끝은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과 제퍼슨 기념관(Jefferson Memorial) 등 미국 수도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대표적 건축물들로 마무리해보세요. 수많은 박물관, 기념물, 조각상을 살펴보며 미국의 흥미로운 역사를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백악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계획도 빼놓지 마세요. 현지인들이 DC라 부르는 이곳은 식사와 쇼핑을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미국 최고의 셰프인 로건 서클(Logan Circle)의 세계적인 요리를 맛보고 조지타운(Georgetown)의 매력적인 가게들과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이스턴 마켓(Eastern Market)도 구경해 보세요.

   9. 키티 호크 (Kitty Hawk)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아우터 뱅크스(Outer Banks)와 그림 같은 마을 키티 호크(Kitty Hawk)로 여행을 이어갑니다.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키티 호크가 최초로 동력 비행기의 비행을 성공시킨 라이트 형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를 둘 것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변이므로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해 두세요.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다면 병코돌고래 관찰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해변 가까이에 숙소가 있으신 분은 카약을 대여하거나 현지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10. 찰스턴 (Charleston)

해변을 마음껏 즐겼다면 남쪽에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으로 이동해 남부 특유의 매력을 느낄 차례입니다. 이 도시는 자갈길과 남북전쟁 이전의 건축물로 인해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낮에는 우아한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 주위를 산책하거나 수변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그리고 밤이 되면 신선한 현지 해산물과 남부의 간판 요리를 먹으며 피로를 풀어 보세요.

   11. 서배너 (Savannah)

남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따뜻한 환대로 유명한 조지아 주 서배너에 도착하게 됩니다.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곳은 맛있는 현지 음식과 해안에서 즐기는 모험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낮에는 포사이스 공원(Forsyth Park)을 거닐며 스패니시모스가 늘어진 떡갈나무 사이에 있는 분수를 사진으로 담아보고, 다양한 특산품 매장에 들러 기념품을 장만하고, 해가 지면 고스트 투어에 동참해 자신의 담력을 테스트해 보세요!

   12. 잭슨빌 (Jacksonville) & 세인트 오거스틴 (St. Augustine)

여행을 끝내기 전에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꼭 들러 하룻밤을 지내보세요. 잭슨빌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야외 활동을 제공합니다. 이 도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 공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해변으로 가는 이상적인 관문이기도 합니다. 골프, 보트 타기, 사이클링 등 다양한 체험을 해 보거나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겨 보세요. 짬을 내어 1565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유서 깊은 도시 세인트 오거스틴(St. Augustine)을 방문해 보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13. 마이애미 (Miami)

플로리다 동쪽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다 보면 다수의 국제 도시와 연결된 활기 넘치는 마이애미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곳에는 형형색색의 아르데코 양식의 건물과 백사장 사이에서 볼 거리와 할 거리가 너무 많아 원하는 활동을 미리 정해 두어야 할 정도입니다. 하루 동안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리틀 하바나(Little Havana)에서 쿠바 문화를 엿보세요.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마이애미 근교에 있는 유명한 에버글레이즈(Everglades)를 들러 보시면 좋습니다. 밤이 되면 시내로 이동해 스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활기 넘치는 마이애미의 나이트라이프에 빠져들어 보세요.

Blues Highway Road

음악이 멈추지 않는 전설의 도로가 잊지 못할 여행을 선사합니다.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시작해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끝나는 동안 음악이 멈추지 않는 전설의 도로, 블루스 고속도로는 잊지 못할 여행을 선사합니다. 유명 아티스트들의 탄생지와 LP 레코드 가게부터 녹음 작업을 했던 스튜디오와 남부의 별미까지, 매 순간 추억에 남을 스토리가 가득합니다. 준비물은 블루스에 맞춰 연주할 하모니카, 좋아하는 음악 목록, 그리고 남부 별미를 마음껏 맛볼 마음만 가지고 오면 됩니다.

   1. 내슈빌 (Nashville)

이 로드 트립은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시작합니다. 내슈빌 국제공항(Nashville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날아가 렌터카를 한 대 빌려 로드 트립을 시작해보세요. 내슈빌은 ‘음악의 도시’라고 불리는데,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태생한 곳이자 라이브 음악 공연장이 120개도 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장수 라디오 라이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현장이자 가장 유명한 컨트리 음악 무대가 있는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를 방문해 백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컨트리 음악의 역사를 살짝 알아보세요.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는 사이에 카페테리아 같은 분위기에서 프라이드 치킨으로 유명한 스웨츠(Swetts) 등 맛있는 현지 레스토랑도 방문해보세요.

   2. 멤피스 (Memphis)

남서쪽으로 차를 몰아 멤피스에 도착하면 스택스 미국 소울 음악 박물관(Stax Museum of American Soul Music)에 꼭 들러보세요. 스택스 레코드(Stax Records)가 사용했던 건물을 재건한 이곳은 그 옛날 영광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아이작 헤이즈(Isaac Hayes)와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노래를 녹음했던 전설적인 장소를 살펴보세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Roll Elvis Presley)도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했으니, 그 어딘가가 바로 선 스튜디오(Sun Studio)입니다. 로큰롤의 탄생지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유명한 선 스튜디오는 엘비스 프레슬리, 조니 캐시(Johnny Cash) 및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wis) 같은 음악계의 스타를 대거 배출했습니다. 음악의 역사를 돌아보며 발로 박자를 맞춰 춤을 추다 보면 배가 고파질 겁니다. 탑스 바-비-큐(Tops Bar-B-Q)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풀드포크 샌드위치와 비프 브리스킷을 내놓고 있으니 찾아가 보세요. 저녁에는 북적북적한 빌 스트리트(Beale Street)를 돌아다니며 라이브로 진행되는 길거리 공연을 감상해보세요.

   3. 투니카 (Tunica County)

이번에는 ‘블루스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시시피 주 투니카로 가보세요. 게이트웨이 투 더 블루스 방문자 센터와 박물관(Gateway to the Blues Visitors Center & Museum)에 들러 델타 블루스(Delta Blues) 최고의 랜드마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점심에는 블루 앤 화이트 레스토랑(Blue & White Restaurant)으로 향해 컨트리 햄, 프라이드 치킨, 메기 등 남부 별미가 나오는 가정식 점심 뷔페를 드셔보세요. 그리고 클라크데일로 이동해 아카데미 상을 받은 영화배우가 운영하는 이색적인 그라운드 제로 블루스 클럽(Ground Zero Blues Club)을 방문해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뮤지션들이 돌아가며 선보이는 무대를 즐겨 보세요.

   4. 클락스데일 (Clarksdale)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와 부카 화이트(Bukka White)가 태어난 클라크데일은 블루스 팬이라면 누구나 꼭 가봐야 할 여행지입니다. 시간을 내어 델타 블루스 박물관(Delta Blues Museum)을 방문해 블루스의 역사를 알아보고 악기와 의상 등 다양한 기념물을 관람해보세요. 심지어 이곳은 머디 워터스가 살던 집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리버사이드 호텔(Riverside Hotel)은 걸출한 블루스 뮤지션이 머물렀던 곳이니 하룻밤을 묵어보세요. 소울 뮤직 개척자이자 클라크데일 출신 슈퍼스타 샘 쿡(Sam Cooke)이 다른 유명 뮤지션과 함께 공연을 펼쳤던 뉴 록시(New Roxy)도 놓치지 마세요. 돌아 나오는 길에 블루스가 잘 되길 빌며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이 악마와 거래한 장소로 현지인들 사이에 알려진 크로스로즈(Crossroads)의 유명한 표지판도 꼭 찾아보세요.

   5. 뉴올리언스 (New Orleans)

이번 여정의 다음 목적지는 프랑스, 스페인, 쿠바 및 크리올 영향으로 문화적인 다양성을 뽐내는 도시,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입니다. 전차에 올라 매거진 스트리트(Magazine Street)로 향해 쇼핑을 해보거나 화려한 정원 지구(Garden District)를 방문해보세요. 전차를 타면 웅장한 저택과 커다란 떡갈나무 사이를 누빌 수 있습니다. 문화의 중심지로 오랜 시간 음악가와 작가 및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에는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뉴올리언스 발전소라 할 만한 카페 뒤 몽드(Café du Monde)는 슈거파우더를 송송 뿌린 갓 튀긴 베녜(beignets)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여유를 즐기며 카페오레를 한 잔 음미해보거나 초콜릿 맛이 절묘한 치커리 커피를 즐겨보세요. 그런 다음, 활기 넘치는 거리를 지나 애주가들이 거리를 누비며 바와 바를 돌아다니는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로 향해 보세요. 현지인들은 프렌치맨 스트리트(Frenchman Street)로 향해 음악 공연장이 있는 곳에서 라이브 재즈를 듣는답니다.

Route 66

66번 국도를 따라 미국의 심장부 관통하기

미국의 대표적인 길을 따라 달리는 것은, 바로 미국을 발견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총 3,940km 길이의 66번 국도는 주요 랜드마크와 기념물은 물론 국립공원까지 지나기 때문에, 미국의 모습을 속속들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통과 로드 트립의 맛을 만끽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길은 없죠. 카메라,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를 챙겨 달리는 중간중간 경치도 감상해 보세요.

   1. 시카고 (Chicago)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O’Hare International Airport, ORD)이나 미드웨이 국제공항(Midway International Airport, MDW)에서 렌터카로 66번 국도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을 찾아 이스트 아담스 스트리트(East Adams Street)를 향해 달립니다. 표지판은 사우스 미시간 애비뉴(South Michigan Avenue)와 만나는 지점의 서쪽에 있습니다. 아담스 스트리트와 워배시 스트리트(Wabash Street)가 만나는 지점에 울타리가 쳐진 작은 공원이 있고 거기에 컬러 지도가 그려진 좀 더 예술적인 표지판이 있으니, 그곳에서 기념 사진을 남겨도 좋습니다. 본격 로드 트립에 나서기에 앞서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의 백미인 공공 미술 작품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부터 찾아보세요. ‘콩’이라고도 하는 이 조형물을 보지 않고 시카고를 떠날 수는 없으니까요. 보트를 타고 시카고 건축물 투어에 나서 주요 랜드마크 건축물은 물론 시카고를 대표하는 스카이라인까지 감상해 보세요.

   2. 세인트루이스 (St. Louis)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길에는 유명 모텔, 박물관, 드라이브-인 레스토랑과 아침 식사로 유명한 곳들이 많습니다. 우선 192m 높이의 게이트웨이 아치(Gateway Arch)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부로 가는 관문’이라고도 부르는 스테인레스스틸 소재의 이 랜드마크 꼭대기에 올라 도시의 탁 트인 전망도 꼭 감상해 보세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St. Louis Cardinals) 메이저리그 야구팀의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Busch Stadium)을 찾아 스포츠 열기도 체험해 봅니다. 앤호이저-부시 브루어리(Anheuser-Busch Brewery) 투어도 해보세요. 도시의 북쪽 끝에는 미시시피 강(Mississippi River)을 가로지르는 체인 오브 록스 브리지(Chain of Rocks Bridge)가 있습니다. 66번 국도에 속한 오래된 다리로, 수 세기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자전거 및 도보 여행객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3. 오클라호마 시티 (Oklahoma City)

오클라호마 시티는 음식이 유명합니다. 아카디아(Arcadia)에 있는 다이너 겸 주유소인 팝스 66 소다 랜치(Pops 66 Soda Ranch)는 700가지 종류의 탄산음료와 버거, 샌드위치, 미트로프 등 컴포트 푸드를 판매하는 명소입니다. 입구에 우뚝 서 있는 21m 높이의 소다 병도 대단한 볼거리입니다. 잭스 바비큐(Jack’s Bar-B-Q), 지그스 스모크하우스(Jigg’s Smokehouse) 같은 바비큐 전문점도 많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근처 헤프너호(Lake Hefner)에서 몇 시간 새도 보고 낚시도 하면 좋겠죠? 더 움(The Womb) 아트 센터에서 현지 문화도 느껴보세요. 플레이밍 립스(Flaming Lips) 밴드의 리드 싱어 웨인 코인(Wayne Coyne)이 세운 갤러리로, 밖은 온통 벽화로 뒤덮여 있고 온갖 종류의 사이키델릭한 예술품이 가득한 곳입니다.

   4. 애머릴로 (Amarillo)

애머릴로는 미국의 국가 사적지에도 등재된 역사 지구를 자랑합니다. U.S. National Park Service(미국 66번 국도-식스 스트리트 역사 지구(U.S. Route 66-Sixth Street Historic District)는 13개 블록에 걸친 개발 구역으로 스패니시 리바이벌,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양식으로 지은 상업용 건물들이 있는 사교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입니다. 지금은 앤티크 상점으로 바뀐 과거 수영장 건물에서는 유령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곳을 찾아 현지인들과 어울려 보세요. 캐딜락 차량이 땅바닥에 박힌 채 서 있는 설치 미술작품 캐딜락 랜치(Cadillac Ranch)가 유명하니 꼭 찾아보세요. 다섯 대의 폭스바겐 비틀 자동차가 땅에 코를 박고 있는 텍사스주 콘웨이(Conway)의 VW 슬러그 버그 랜치(VW Slug Bug Ranch)도 이에 못지않은 진풍경입니다.

   5. 앨버커키 (Albuquerque)

앨버커키에 도착하기 전에 뉴멕시코주 샌타로사(Santa Rosa) 동쪽에 있는 종 모양 천연 수영장 블루 홀(Blue Hole)에 들러보세요. 스쿠버 다이빙과 물놀이 장소로 유명합니다. 일단 도시 구역 내에 들어서면, 구 66번 국도를 밝히는 오래된 네온사인 불빛이 눈에 들어옵니다. 앨버커키는 올드 타운 지구와 근사한 레스토랑, 상점과 부티크로 유명합니다. 센트럴 애비뉴(Central Avenue)에 즐비한 빈티지 간판은 눈이 휘둥그레질 지경입니다. 센트럴 애비뉴 노스이스트(Central Avenue Northeast)에 있는 기발한 66 다이너(66 Diner)에서 전통적인 다이너 음식을 드셔보세요. 텍사스 칠리로 가득한 피에스타 프라이와 풍부한 밀크셰이크를 강력 추천합니다.

   6. 홀브룩 (Holbrook)

사방이 66번 국도 표지판인 애리조나주 홀브룩(Holbrook)은 전설의 모텔과 조 앤 애기스 카페(Joe & Aggie’s Café)처럼 텍스멕스 스타일의 요리를 제공하는 클래식한 다이너가 있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의 메인 도로를 달리며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떠나보세요. 콘크리트 티피 독채 15채로 구성된 위그왐 빌리지 모텔(Wigwam Village Motel)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홀브룩은 이색적인 석재상과 공룡 조형물로 유명합니다. 다운타운 지역에 있는 밝은색의 공룡 조형물을 둘러본 다음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으로 갑니다. 오색 사막 공원에서 배낭여행, 공원 요원이 가이드하는 투어, 조류 관찰 등 단체 액티비티와 환상의 절경 속 오지 하이킹을 제대로 하려면 최소 하루는 필요합니다.

   7.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

66번 국도의 공식 종착지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에서 로드 트립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올베라 스트리트(Olvera Street)와 엘 푸에블로 데 로스앤젤레스 역사박물관(El Pueblo de Los Angeles Historical Monument)부터 웨스트 할리우드(West Hollywood)를 잇는 구 66번 국도가 지납니다. 거기에서 도로는 샌타모니카 대로로 바뀝니다. 일광욕, 먹거리와 놀이 공원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 샌타모니카 주립 해변(Santa Monica State Beach)에는 자전거 도로와 오리지널 머슬 비치(Muscle Beach)까지 있습니다. 샌타모니카 피어 수족관(Santa Monica Pier Aquarium)을 찾고, 오랜 역사의 1922 루프 히포드롬 회전목마(1922 Looff Hippodrome Carousel)도 보세요. 보행자 전용 서드 스트리트 프롬나드(Third Street Promenade)에서 쇼핑을 즐겨도 좋습니다. 사람 구경하기를 좋아한다면 남쪽으로 15분 거리에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북적대는 베니스 비치 보드워크(Venice Beach Boardwalk)가 있습니다. 혹은 거리마다 푸드 트럭과 엔터테인먼트가 넘쳐나는 애벗 키니 대로(Abbot Kinney Boulevard)의 퍼스트 프라이데이도 즐겁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LAX)으로 가기 전까지 캘리포니아의 맛과 멋을 한껏 즐겨보세요.

Pacific Coast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올라가는 여행은 풍경, 할 거리, 도시의 명물과 자연의 경이가 한데 어우러진 다양함 그 자체입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는 1930년대 처음 개통한 이후 캘리포니아 주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900km이상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도로 중 하나입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를 여유롭게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과 높은 하늘을 만끽해보세요.
그리고 개척자들의 정착 기지, 서핑 마을, 팜투테이블(Farm-to-Table) 음식, 이 지역에서 직접 만든 와인, 길거리에서 만나는 장신구, 할리우드의 화려함과 보헤미아 등 캘리포니아가 선사하는 특별한 기회에 푹 빠져 보세요.
시애틀에서 출발해 이 길을 따라가면 하루 안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죠?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쉽게 드실 수 있으니 길을 천천히 돌아보며 몇일, 한 주 또는 더 긴 시간을 보내 보세요.

   1. 시애틀 (Seattle)

그림 같은 퓨젓 사운드 만(Puget Sound) 가장자리에 자리한 시애틀은 도심 주변에 다채로운 명소와 여러 개의 호수가 산재해 있습니다.
높이가 거의 160m에 달하는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전망대에 차를 주차하고 한 눈에 들어오는 도시 경관을 감상해 보세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파머스 마켓 중 하나인 파이크 플레이스(Pike Place)도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이 시장은 퓨젓 사운드의 경관 뿐만 아니라 신선한 생선과 농산물을 건네는 상인, 꽃가게, 현지 상인의 먹거리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며, 가까운 스타벅스 1호점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캐피톨 힐(Capitol Hill) 지역에서는 더욱 멋진 식당과 커피숍, 서점과 나이트 라이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우하우스 북스 앤 커피(Bauhaus Books & Coffee)에서 커피와 함께 시를 즐기고, 완벽한 자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한 에스프레소 비바체(Espresso Vivace)나 빅트롤라 커피 앤 아트(Victrola Coffee and Art)에서 라이브 음악과 아트 쇼를 즐겨 보세요.

   2. 포틀랜드 (Portland)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올드 타운(Old Town)에 위치한 부두 도넛(Voodoo Doughnut)의 페이스트리와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Stumptown Coffee Roasters)의 공정 무역 라떼를 한 잔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그 다음 란수 중국 정원(Lan Su Chinese Garden)에서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인 다례를 구경하고, 포틀랜드 미술관(Portland Art Museum)에서 1,800여 점의 일본 미술품을 감상해보세요. 출발하기 전에 시내 한 블록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으며, 무려 150만 권이 넘는 책을 소장한 파월스 시티 오브 북스(Powell’s City of Books)와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의 아기자기한 부티크 상점도 잊지 말고 들려보세요. 오리건 주에는 판매세(Sales Tax)가 없어 쇼핑하기 더욱 좋습니다. 워터프런트 공원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거대 야외 공예품 시장인 포틀랜드 토요 시장(Portland Saturday Market)이 열립니다.

   3.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녹음이 우거진 언덕과 세련된 도시가 어우러진 샌프란시스코에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Pacific Coast Highway) 로드 트립을 시작해보세요. 녹지가 가득한 샌프란시스코의 보석인 금문교 공원(Golden Gate Park)으로 향해 10km²가 넘는 대지 위로 세계 정상급 박물관 두 곳과 일본 다원(Japanese tea garden), 풍차 1개와 버팔로 떼를 만나보세요. 또한 공원을 산책하며 비트 세대와 이탈리아 문화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노스 해변(North Beach)으로 가보세요. 유명세가 대단한 시티 라이츠 서점(City Lights Bookstore)을 살펴본 후 물건이 잔뜩 쌓인 베수비오 카페(Vesuvio Cafe)에서 분위기를 즐겨보세요. 노스 비치에서 몇 걸음 옮겨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 특유의 인테리어와 북적거림을 즐기며 먹거리를 드셔 보세요. 그리고 사람들로 붐비는 페리 빌딩(Ferry Building)으로 향해 만의 전경을 감상하고 샌프란시스코의 맛있는 간식을 잔뜩 구매한 후 로드 트립을 이어가세요.

   4. 팰턴 (Felton) & 산타크루즈 (Santa Cruz)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타크루즈까지 이어진 길을 가는 동안 데빌스 슬라이드(Devil’s Slide)에 잠시 들러 보세요. 절벽 위로 2km를 뻗어 나가는 여기는 한때 1번 고속도로 일부였으나, 지금은 태평양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서핑 중심 도시 산타크루즈에 도착하기 전에 가까운 펠턴(Felton)에 들러 레드우드 나무에 둘러싸인 조용한 산간 마을을 탐방해보세요. 몬티스 로그 캐빈(Monty’s Log Cabin)의 햇살 좋은 뒤뜰 테라스가 마련된 여울에서 활력을 되찾아보세요. 그 다음으로 더 빅풋 디스커버리 박물관(The Bigfoot Discovery Museum)을 방문해 캘리포니아에서 유명한 미지의 생물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제 드디어 산타크루즈로 가는 길을 열어 멋진 레드우드 나무 및 곳곳에서 무리 지어 찾아오는 서퍼를 위한 해변 마을을 만나보세요.

   5. 빅 서 (Big Sur)

꿈꾸는 듯 황홀한 레드우드 숲이 이어지는 울창한 산이 해안선과 만나는 극적인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숲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침대를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디젠스 빅서 인(Deetjen’s Big Sur Inn)으로 향해 보헤미안 스타일의 멋진 이모님 댁에서 머무는 듯한 경험을 해보세요. 인근에 위치한 헨리 밀러 기념 도서관(Henry Miller Memorial Library)을 방문해 하이킹하고, 배가 고파지면 네펜서(Nepenthe)의 옥상 테라스에서 캘리포니아 유명 음식(현지 와인과 농장에서 금방 수확한 농작물)을 맛보며 태평양의 경치를 즐겨보세요.

   6. 캠브리아 (Cambria)

캠브리아로 가는 길에 피에드라스 블랑카스 프렌즈 오브 엘리펀트 실(Piedras Blancas Friends of the Elephant Seal) 보호구역에 들러 기각류 동물 무리가 쉬고 짝짓기하고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계속해서 매력적인 해변 마을을 돌아보며 해안선과 절벽 및 바다 생명체가 가득한 조수지를 구경해보세요. 캠브리아 중심가에 자리한 린스 레스토랑(Linn’s Restaurant)에서 따뜻한 올라베리 파이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7. 모로 베이 (Morro Bay)

모로 베이에는 다양한 동물을 만날 기회가 풍성합니다. 모로 베이 주립공원(Morro Bay State Park)에는 블루헤론, 왕나비, 벌새는 물론 아주 귀엽고 솜털이 보송보송한 해달 등 야생동물을 만날 기회가 수없이 많습니다. 트레일, 작은 박물관, 피크닉을 즐길 해변을 간직한 이 공원은 로드 트 립을 즐기다 출출하거나 다리를 쭉 펴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8. 샌 루이스 오비스포 (San Luis Obispo)

PCH를 따라 내려가 느긋한 대학 마을인 샌루이스오비스포 (별명 SLO)에 잠시 멈춰 다양한 색상을 뽐내는 버블검 앨리(Bubblegum Alley) 등 이색적인 명소를 돌아보세요. 이곳을 투어하기 전에 주변에 산재한 30개가 넘는 와이너리 중 한 곳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맛보거나 가까운 포인트 샌루이스 등대(Point San Luis Lighthouse)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눈부신 풍경을 만끽하며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이 마을에는 근사한 숙박 장소도 많은데, 화사한 마돈나 인(Madonna Inn)은 원시인(Caveman) 및 쇼보트(Showboat) 같은 테마가 있는 객실을 제공합니다. 서부시대 벽화, 화려한 샹들리에, 다양한 벽지 문양과 분홍빛으로 가득한 특별한 인테리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9. 로스 올리보스 (Los Olivos) & 솔뱅 (Solvang)

이번 해안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여정에서 덴마크를 여행하는 일정은 없었겠지만, 이곳에서 한번 덴마크를 경험해보세요. 덴마크 개척자가 1911년 설립한 솔뱅은 덴마크 마을로 덴마크 베이커리가 많습니다. 전통 양식이 돋보이는 건축물 사이를 거닐고 코펜하겐의 인어공주(Little Mermaid) 상을 그대로 재현한 동상과 라운드 타워(Round Tower)는 물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을 기리는 장소도 있습니다. 솔뱅에서 차를 몰아 조금 이동해 샌타이네즈 계곡(Santa Ynez Valley)의 방대한 와이너리에 둘러싸여 전원 마을의 정취가 가득 묻어나는 매력적인 마을 로스 올리보스를 방문해보세요. 데메트리아(Demetria) 등 와이너리에 들러 완만한 언덕의 풍경을 바라보며 풍미 좋은 로제 와인을 즐겨보세요.

   10. 샌타 바버라 (Santa Barbara)

샌타바버라는 캘리포니아 주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두 가지 특징인 해변의 편안함과 화려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점토로 만든 집, 스페인 식민지 부활 양식이 돋보이는 건축물, 저택으로 가득한 도시를 만나보세요. 올드 미션 샌타바버라(Old Mission Santa Barbara)에서 이 도시가 겪어 온 식민 시대의 역사를 알아본 후 펑크 존(Funk Zone)으로 알려진 허세 없는 예술 지구를 탐방하며 쇼핑을 즐겨보세요.
맥코넬스 파인 아이스크림(McConnell’s Fine Ice Creams)을 방문해 츄러스 콘 레체(Churros Con Leche) 또는 보이젠베리 로즈 밀크 잼(Boysenberry Rose Milk Jam)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맛보고, 엔터프라이즈 피시 컴퍼니(Enterprise Fish Co)로 향해 싱싱한 해산물과 태평양의 절경을 감상해보세요. 여기는 해피아워 시간에 방문하면 1.50달러에 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모험을 원하신다면 20분만 내륙으로 이동해 1886년 문을 열어 역마차가 쉬어 가던 바 겸 레스토랑인 콜드 스프링 태번(Cold Spring Tavern)을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따사로운 날씨를 만끽한 후 웨스트윈드 드라이브-인(Westwind Drive-In)에서 영화를 한 편 감상해보세요.

   11. 로스엔젤레스 (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로 진입하는 관문으로는 넵튠스 넷(Neptune’s Net)을 선택해보세요. 말리부의 PCH 길가에 자리한 해산물 및 맥주 바인 이곳은 눈에 확 띄는 복고풍 간판이 돋보이는데, 자전거 마니아 및 할리우드 스타 등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1956년 문을 연 이후 포인트 브레이크(Point Break)부터 가십 걸(Gossip Girl)까지 여러 작품에 등장했습니다. 이제 로스앤젤레스로 향해 끝이 없는 로스앤젤레스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와 샤토 마몽트(Chateau Marmont)에서 올드 할리우드(Old Hollywood)의 화려함을, 실버 강(Silver Lake)과 에코 공원(Echo Park)에서 힙스터의 매력을, 아스팔트 연못과 세계 정상급 미술관을, 가까운 디즈니랜드, 쇼핑몰 그리고 오래된 푸드 마켓을 즐겨보세요.

   12. 샌디에이고 (San Diego)

서핑의 메카이자 군사 기지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이 자리한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도시로 멕시코 음식이 유명합니다. 어느 레스토랑이 최고인지 묻는다면 뜨거운 논쟁이 시작될 겁니다. 몇몇 레스토랑을 직접 경험해보는 방법이 더욱 좋으니 라스 콰트로 밀파스(Las Cuatro Milpas)와 오스카스 멕시칸 시푸드(Oscar’s Mexican Seafood)와 같이 명성이 자자한 레스토랑에서 확실한 메뉴를 선택하거나 갤럭시 타코스(Galaxy Tacos)와 푸에스토(Puesto) 등 현대적인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선보이는 음식을 드셔 보세요. 해변을 걸으며 타코를 맛보거나 케이브 스토어(Cave Store)로 투어를 떠나 단 5달러에 145개의 계단으로 된 터널을 거쳐 20만 년 된 해식 동굴을 탐방해보세요.

The Oregon Trail

미국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오리건 트레일 로드트립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챕터중 하나인 오리건 트레일. 긴 도로를 여행하는 동안 서부의 황야부터 동부의 빼곡한 도시까지,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들도 절대 놓칠 수 없죠. 환상의 태평양 해안선부터 청정 호수, 산맥, 빈야드, 숲과 강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도시의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오리건주를 만나보세요. 오리건주의 7대 불가사의인 컬럼비아강 협곡(Columbia River Gorge), 후드산(Mt. Hood), 스미스 록(Smith Rock), 페인티드 힐(Painted Hills), 왈로와산맥(Wallowa Mountains), 크레이터호(Crater Lake)와 오리건 해안(Oregon Coast)을 찾으며 끝없는 영감의 세계를 발견해보세요. 여행 도중 오리건산 와인을 마시고 산악자전거를 타거나 아니면 그저 멈춰서 풍경만 감상해도 멋질 겁니다.

   1. 인디펜던스 (Independence)

1827년 세워진 인디펜던스는 증기선으로 갈 수 있는 최서단 지점으로 오리건 트레일(Oregon Trail)을 따라 서부를 탐험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트레일의 공식 시작점은 캔자스시티 다운타운에서 수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인디펜던스 스퀘어(Independence Square) 입니다. 오늘날에는 전통적인 지붕 달린 마차를 타고 초기 개척자가 세운 길과 습지대를 따라 역사 지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로 떠나기 전에 국립 프론티어 트레일스 박물관(National Frontier Trails Museum)에서 이곳의 역사를 알아보세요. 또 다른 명소로는 오늘날의 1858 감옥 박물관(1858 Jail Museum)이 된 잭슨 카운티(Jackson County) 교도소가 있습니다.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이곳에는 한때 악명 높은 범죄자 제시 제임스(Jesse James)의 형제인 프랭크 제임스가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2. 오마하 (Omaha)

인디펜던스 스퀘어에서 1800년대 중반, 5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서부’를 향한 꿈을 품고 3,492km의 여정을 떠났던 그 길을 따라 모험을 시작해보세요. 하루에 16~24km를 이동하는 마차 행렬로는 여행을 마치기까지 6개월가량이 걸렸습니다.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인구 이동 중 하나를 기념하며 그 자취를 따라 요새와 사적지, 박물관과 명소를 발견해보세요. 캔자스시티의 마이너 공원(Minor Park)에서 빅블루강(Big Blue River)을 둘러보며 언덕가의 깊숙이 파인 흔적을 확인해보세요. 레드 브릿지 크로싱(Red Bridge Crossing)이라고 알려진 이곳은 트레일에서 처음 강을 건너는 지점입니다. 캔자스시티의 북쪽에는 여행자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군인을 수용하던 주요 거점인 레번워스 포트(Fort Leavenworth)가 있습니다. 네브래스카주에 진입하면 한때 주도였던 오마하에 들러보세요. 올드 마켓 (Old Market) 지역의 자갈길과 부티크, 갤러리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현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즐겨보세요.

   3. 노스플랫 (North Platte)

서쪽으로 가면 네브래스카주의 주도인 링컨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있는 네브래스카 역사박물관(Nebraska History Museum)에서는 전시품을 관람하며 네브래스카주의 역사와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플랫강(Platte River)을 따라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면 오리건 트레일 여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요새가 있는 포트 커니 주립역사공원(Fort Kearny State Historical Park)이 있습니다. 커니에 있는 동안, 80번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80)에 걸쳐있는 아치웨이 기념관(Archway monument)에 들러보세요. 그레이트 플랫 리버 로드(Great Platte River Road)의 초기 모습에 관한 전시품과 영상이 있는 곳입니다. 노스플랫에는 버팔로 빌 랜치 주립 공원(Buffalo Bill Ranch State Historical Park)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엠파이어 맨션은 윌리엄 ‘버팔로 빌’ 코디(William “Buffalo Bill” Cody)의 1886년 집으로, 그의 와일드 웨스트 쇼의 기념품이 남아있습니다. 코디 공원(Cody Park)의 와일드 웨스트 기념물(Wild West Memorial)에는 그의 삶을 기념하는 실물 크기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4. 스코츠블러프 (Scottsbluff)

플랫강의 두 줄기 중 하나는 오리건 트레일의 경로인 노스플랫강(North Platte River)입니다. 최초의 개척자는 사우스플랫강(South Platte)을 건넜습니다. 아직도 브룰 인근에서는 마차 행렬이 강을 떠나 가파른 캘리포니아 힐(California Hill)을 오르며 남긴 바퀴 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차 행렬은 애쉬 할로우 주립 역사 공원(Ash Hollow State Historical Park)에서 윈드래스 힐(Windlass Hill)을 따라 노스플랫으로 내려갑니다. 언덕 아래로 내려갈 때는 가파른 언덕 때문에 마차의 바퀴를 로프나 체인으로 고정하여 언덕에 깊은 흔적이 남게 됩니다. 브리지포트 인근에는 인상적인 침니 록(Chimney Rock)과 코트하우스 록(Courthouse Rock)의 형상이 그레이트 플레인스(Great Plains)의 거대한 기념비처럼 일어서 있습니다. 이 바위는 마차 행렬을 서쪽으로 이끌던 최초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침니 록 국립사적지(Chimney Rock National Historic Site)와 방문자 센터는 집에 바위 조각을 가져가는 것을 허용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는 스코츠블러프입니다. 이곳에는 그레이트플레인스 위로 250m가량 솟아오른 스코츠블러프 국립기념물(Scotts Bluff National Monument)이 있습니다. 절벽 위에서는 그레이트플레인스의 멋진 경치뿐만 아니라 멀찍이 래러미 피크(Laramie Peak)와 침니 록까지 볼 수 있습니다.

   5. 캐스퍼 (Casper)

서부 개척 시대, 무법의 나날들 속에 번성하는 거점이었던 캐스퍼에서 느긋한 하루를 즐겨보세요. 국립 역사 트레일 자료관(National Historical Trails Interpretive Center)에서 전시를 관람하며 트레일, 서부 역사, 와이오밍주에 대해 배우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센터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어 캐스퍼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체험형 전시와 트레일 위의 삶을 재현한 전시품을 통해 초기 개척자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세요. 노스플랫강을 건너려는 마차를 재현한 가상 현실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마을의 최초 정착지였던 포트 캐스퍼 (Fort Casper)에서 재건된 전초 기지와 박물관을 둘러보세요. 캐스퍼 다운타운으로 산책하며 사적지를 둘러보고 브랜딩 아이언(Branding Iron)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6. 록스프링스 (Rock Springs)

캐스퍼에서 남서쪽으로 향하면 인디펜던스 록 주립유적지(Independence Rock State Historic Site)에 도착합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오리건 트레일 여행자 가 겨울이 되기 전에 여정을 완료하려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전에 이곳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막의 명부’ 중 하나로도 알려진 이곳은 오래전 이곳을 지 나며 화강암 노두에 자신의 서명을 새긴 여행자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계속 남서쪽으로 이동하여 한때 번잡한 금광 도시였던 사우스 패스 시티의 버려진 건물 을 구경해보세요. 타운의 남쪽에는 트레일의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인 사우스 패스(South Pass)라고 알려진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마차 행렬이 로키산맥(Rocky Mountains)과 미국 대륙분수령(Continental Divide of the Americas)을 안전하 게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었다고 합니다. 록스프링스 남쪽에는 다양한 경치가 보이는 90분짜리 드라이브 코스인 파일럿 뷰트 야생마 경관 도로(Pilot Butte Wild Horse Scenic Loop)가 있습니다. 이 탁 트인 공간에는 1800년대 목장주들이 들여온 말의 후손인 야생마 1,500마리 이상이 살고 있습니다.

   7. 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ational park)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그린강(Green River) 나루터에 있는 네임즈 힐 사적지(Names Hill State Historic Site)에 도착합니다. 이곳 역시 초기 개척자의 이름이 남아있는 ‘사막의 명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떠나며 오리건 트레일을 잠시 우회하면 전설적인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북쪽에 있는 잭슨홀에 들러보세요. 엘크 뿔로 만든 네 개의 아치가 있는 역사적인 마을 광장은 점심을 먹기에도 좋고 사진으로 꼭 남길만한 장소입니다. 마을과 인접한 곳에는 엘크 떼를 볼 수 있는 국립 엘크 보호구역(National Elk Refuge)이 있습니다. 이곳은 엘 크 뿔을 모으는 곳이기도 합니다. 밀리언 달러 카우보이 바(Million Dollar Cowboy Bar)에서 전통적인 서부식 안장으로 만든 바 스툴에 앉아 점심으로 엘크 버거를 음미 해보세요. 잭슨홀에서 남쪽으로 이동할 때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을 통과합니다. 티턴의 화강암 봉우리를 배경으로 제니강(Jenny Lake)과 잭슨강(Jackson Lake)의 숨막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와 이오밍주, 몬태나주, 아이다호주까지 3개의 주에 걸쳐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입니다. 1872년에 세워진 이 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옐로스톤 탐방을 시작해보세요. 이곳은 500개 이상의 간헐천과 290개 이상의 폭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버펄로, 무스, 회색곰과 늑대를 포함한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입니다. 그랜드 루프(Grand Loop) 드라이브를 따라가면 공원 최고의 명소에 도착합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온천인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Grand Prismatic Spring)은 드물게 밝은 빛깔로 인해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8. 포커텔로 (Pocatello)

옐로스톤에서 서쪽 출구로 나온 뒤 아이다호주 남쪽으로 이동하면 아이다호 폴스 (Idaho Falls)에 도착합니다. 스네이크강(Snake River)의 강변을 따라 아이다호 폴스 그린벨트 트레일(Idaho Falls Greenbelt Trail)을 탐방해보세요. 트레일 주변에 있는 여러 레스토랑 중 한 곳을 골라 강변에서 점심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네이크강을 따라 남서쪽에 가면 트레일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인 요새 부지였던 포트 홀 국립 사적지 랜드마크(Fort Hall National Historic Landmark)에 도착합니다. 포커텔로에는 요새의 복제품이 남아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올드 타운 포커텔로의 흥미진진한 과거를 담은 건물에 방문해보세요.

   9. 보이시 (Boise)

이제 매직 밸리(Magic Valley), 사우전드 스프링스(Thousand Springs), 새먼 밸리(Salmon Valley), 해저먼 파슬 베드 국립 기념지(Hagerman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를 지나 서쪽으로 오리건 트레일을 따라갑니다. 화석층을 넘어가는 이 트레일에는 개척자의 마차 바퀴 자국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트레일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 중 하나는 글렌 페리(Glenns Ferry) 인근의 쓰리 아 일랜드 크로싱(Three Island Crossing)입니다. 다행히 현지의 아메리카 인디언은 여행자가 섬과 섬 사이의 얕은 물가를 지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스네이크강을 건넌 후, 여정은 주도인 보이시로 계속됩니다. 서부 개척 시 대의 악명 높은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올드 아이다호 교도소(Old Idaho Penitentiary)에 꼭 방문해보세요. 올드 타운 구역의 메인 스트리트 와 그로브 스트리트에는 상점과 레스토랑, 양조장뿐만 아니라 최초 트레일 경로를 기념하는 표지판이 남아있습니다.

   10. 왈라왈라 (Walla Walla)

보이시의 북서쪽에는 홍수에 의해 파괴되어 이제는 표지판만 남은 포트 보이시의 부지가 있습니다. 인근의 파르마에 요새의 복제품이 있습니다. 요새와 박물관에 방문하면 트레일의 초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북서쪽에 있는 베이커시티에 방문하여 역사 지구의 주택과 건축물을 감상해보세요. 마을을 떠나기 전에 트레일에 대한 다양한 전시가 있는 국립 역사 오리건 트레일 자료관(National Historic Oregon Trail Interpretive Center)에서 점심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플래그스태프 힐(Flagstaff Hill)에 있는 센터에서는 버츄 플랫(Virtue Flat)과 트레일 바퀴 자국뿐만 아니라 인근 베이커 밸리(Baker Valley)의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차 바퀴 자국을 자세히 보려면 하이킹을 떠나보세요. 멀찍이 있는 블루산(Blue Mountains) 은 초기 개척자들에게 윌라멧 밸리(Willamette Valley)에 있는 여정의 종착지를 의미했습니다. 북서쪽으로 이동하여 워싱턴주 왈라왈라로 여정은 계속됩니다. 이곳은 이후 포트 왈라왈라(Fort Walla Walla)가 된 포트 네즈 퍼스(Fort Nez Perce)의 부지입니다. 역사적인 메인 스트리트의 건물에 방문하고 약 100곳에 이르는 현지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음미해보세요.

   11. 오리건 시티 (Oregon City)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휘트먼 미션 국립사적지(Whitman Mission National Historic Site)가 있습니다. 휘트먼 일가는 다른 사람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처음 로키산맥을 넘어 오리건 트레일 경로를 만든 개척자 중 하나입니다. 이제 오리건주에 진입하여 컬럼비아강 협곡(Columbia River Gorge)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육상 여정의 마지막 지점인 댈러스로 향하기 전에 마지막 마차 바퀴 중 하나가 있는 빅스 정션(Biggs Junction)에 들러보세요. 초기 개척자는 최종 목적지인 오리건 시티에 도착하기 위해 여러 번의 급류도 감수하며 이 지점에서 뗏목을 타고 컬럼비아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옵션인 히스토릭 바로우 로드 (Historic Barlow Road)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리건주 최초의 유료 통행 구간은 후드산(Mount Hood)를 지나 오리건 시티로 들어가는 긴 구간이었습니다. 로도덴드런(Rhododendron) 마을에 톨게이트의 복제품이 있습니다. 오리건주 트레일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리건 시티는 인디펜던스의 시작점으로부 터 3,492km 거리에 있습니다. 포틀랜드의 남쪽에 있는 이곳은 처음에는 윌라멧 강(Willamette River)에 있는 유명한 폭포의 이름을 따 윌라멧 폴스라고 불렸습니다. 엔드 오브 더 오리건 트레일 센터 및 방문자 센터(End of the Oregon Trail Interpretive & Visitor Information Center)에는 오리건 시티에서의 여정과 끝맺음을 축하하는 체험형 전시가 있습니다. 전시품, 공예 시연, 이야기 구연 및 재연으로 초기 개척자와 그들의 용기, 모험심을 기념합니다.

The Great River Road

미시시피 강을 따라 미네소타에서 루이지애나까지

미국 남동부를 여행하며 미국식 정서에 흠뻑 취해 보세요. 미국의 동맥, 미시시피 강을 따라 차를 달리며 잊지 못할 미국식 여행을 떠나 보세요. 이곳이 바로 미국 최고의 작가 마크 트웨인이 상상의 나래를 펼친 곳입니다. 미국 남북전쟁은 미시시피 강을 누가 정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습니다. 미국 초기 역사에서 미시시피 강은 이집트의 나일 강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미시시피 강은 상류인 미네소타 주 북서부의 차가운 레이크 이타스카(Lake Itasca)에서 발원하여 3,700km를 흐르며 수십 개의 지류를 거쳐 멕시코 만으로 빠져 나갑니다. 미네소타에서 루이지애나까지 뻗어 있는 일련의 간선 도로로 이루어진 그레이트 리버 로드를 따라 여행하며 다채로운 미국의 지방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미국인들을 만나 보세요. 미시시피 강을 이해하는 것은 곧 미국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1. 미니애폴리스 (Minneapolis) & 세인트 폴 (St. Paul)

근대의 대도시 미니애폴리스는 서부 확장의 관문이자 미시시피 강을 따라 번성한 방앗간의 본거지였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여러 곳에 남아 있는 방앗간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아티스트, 프린스가 일생을 거주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퍼스트 애비뉴 클럽(First Avenue Club)은 프린스가 공연을 시작한 곳이자 일생에 걸쳐 수많은 공연을 선보인 장소입니다. 인근의 블루밍턴에 위치한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몰로, 500개에 달하는 상점과 롤러코스터 놀이 기구, 럭셔리 호텔과 워터파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메이저 리그 최고의 야구장으로 꼽히는 타겟 필드(Target Field)에서 미네소타 트윈스(Minnesota Twins)의 경기를 관람해 보세요.

   2. 포토시 (Potosi)

미니애폴리스 관광을 마친 뒤에는 차를 타고 미네소타 주 남쪽으로 달려 남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포토시(Potosi) 타운으로 향해 보세요. 위스콘신 주 포토시에 위치한 국립 양조박물관(National Brewery Museum)에서는 위스콘신 주의 양조 역사와 미시시피 주의 교통 및 상공업 역사를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중서부의 양조사가 펼쳐지는 양조박물관에서는 실제로 맥주가 양조되는 시설의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그레이트 리버 로드(Great River Road) 역사관도 살펴보세요. 투어가 끝나면 주 아이오와 주와의 경계선을 넘어 아이오와, 일리노이, 위스콘신 주가 교차하는 더뷰크(Dubuque)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국립 미시시피 강 박물관 및 아쿠아리움(National Mississippi River Museum & Aquarium)을 관람한 뒤 이글 포인트 파크(Eagle Point Park)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미시시피 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르클레어 (Le Claire)

아이오와 주의 그림 같이 아름다운 르클레어(LeClaire) 타운에서는 빨간색 외륜이 인상적인 미시시피 강의 리버보트에 올라 시간 여행을 떠나 보세요. 크루즈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미시시피 강이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크루즈를 마치면 르클레어가 낳은 유명 인사 윌리엄 ‘버펄로 빌’ 코디(William “Buffalo Bill” Cody)와 그가 제작한 와일드 웨스트 쇼를 기리는 버펄로 빌 박물관(Buffalo Bill Museum)을 관람해 보세요. 조류 애호가라면 르클레어의 조류 관찰 지역에서 철새인 흰머리독수리를 관찰해 보세요. 리얼리티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 아메리칸 피커스(American Pickers)에 등장한 앤티크 상점인 앤티크 아케올로지(Antique Archeology)도 놓치지 마세요.

   4. 해니벌 (Hannibal)

그레이트 리버 로드 트립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마크 트웨인의 생가를 방문하지 않고 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마크 트웨인이 소년 시절 거주하던 집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사극 배우들과 해설가들에 의해 오늘날까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계의 아이콘의 삶과 시대를 눈으로 살펴보고 만끽해 보세요. 박물관에서는 미국의 화가이자 삽화가 노먼 록웰(Norman Rockwell)의 원작 유화 15점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세인트루이스 (St. Louis)

차를 타고 미주리 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세인트루이스로 향하다 보면 저 유명한 게이트웨이 아치(Gateway Arch)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구조물의 아래에서 전경을 감상한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도시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운전 중에 잠시 포리스트 파크(Forest Park)에서 휴식을 취하며 세인트루이스 동물원(St. Louis Zoo), 미주리 역사박물관(Missouri History Museum) 등을 둘러보세요. 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St. Louis Cardinals)의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Busch Stadium)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6. 멤피스 (Memphis)

세인트루이스를 가로질러 ‘블루스의 고향’이라 불리는 테네시 주 멤피스로 향해 보세요. 빌 스트리트(Beale Street)에서 블루스 선율을 감상하고, 멤피스 락앤소울 박물관(Memphis Rock ‘n’ Soul Museum)에서 블루스의 역사를 살펴보세요. 센트럴 바비큐(Central BBQ)나 찰리 버고스 랑데부(Charlie Vergos’ Rendezvous)와 같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멤피스 정통 바비큐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멤피스의 관광 명소로는 그레이스랜드(Graceland)와 국가 인권 박물관(National Civil Rights Museum)이 있습니다. 그레이스랜드는 록앤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저택입니다. 털로 된 러그, 수많은 골드 레코드, 두 대의 사설 비행기 리사 마리와 하운드 도그 II로 유명한 그레이스랜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과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장소입니다. 국가 인권 박물관은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된 장소인 로레인 모텔(Lorraine Motel)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킹 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 다음 피바디 호텔(Peabody Hotel)에 들러 음료를 즐기며 멤피스의 특이한 전통인 덕 워크(the duck walk: 오리들의 행진)를 감상해 보세요.

   7. 나체즈 (Natchez)

남북전쟁 이전에 지어진 웅장한 저택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딥 사우스(Deep South: 미국 최남 동부 지방)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미시시피 주 나체즈(Natchez)에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양파형 돔이 특징인 팔각형 저택 롱우드(Longwood)는 1860년에 건설되었으나, 남북전쟁의 발발로 인테리어가 완공되지 못했습니다. 19세기 건물인 인근의 캐리지 하우스(Carriage House)에서 남부식 요리와 브런치를 즐겨 보세요.

   8. 뉴올리언스 (New Orleans)

루이지애나 주의 음악의 도시 뉴올리언스에서 그레이트 리버 로드 여행을 마무리해 보세요.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를 거닐며 각종 갤러리와 식당이 즐비한 좁은 거리와 독특한 건물들을 감상해 보세요. 젊은이들이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에서 함께 흥에 취하거나, 프렌치멘 스트리트(Frenchmen Street)에서 보다 차분한 재즈 선율을 즐겨 보세요. 여행을 마치셨나요? 이제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Louis Armstrong New Orleans International Airport)으로 가 집으로 향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