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올라가는 여행은 풍경, 할 거리, 도시의 명물과 자연의 경이가 한데 어우러진 다양함 그 자체입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는 1930년대 처음 개통한 이후 캘리포니아 주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900km이상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도로 중 하나입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를 여유롭게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과 높은 하늘을 만끽해보세요.
그리고 개척자들의 정착 기지, 서핑 마을, 팜투테이블(Farm-to-Table) 음식, 이 지역에서 직접 만든 와인, 길거리에서 만나는 장신구, 할리우드의 화려함과 보헤미아 등 캘리포니아가 선사하는 특별한 기회에 푹 빠져 보세요.
시애틀에서 출발해 이 길을 따라가면 하루 안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죠?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쉽게 드실 수 있으니 길을 천천히 돌아보며 몇일, 한 주 또는 더 긴 시간을 보내 보세요.
그림 같은 퓨젓 사운드 만(Puget Sound) 가장자리에 자리한 시애틀은 도심 주변에 다채로운 명소와 여러 개의 호수가 산재해 있습니다.
높이가 거의 160m에 달하는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전망대에 차를 주차하고 한 눈에 들어오는 도시 경관을 감상해 보세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파머스 마켓 중 하나인 파이크 플레이스(Pike Place)도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이 시장은 퓨젓 사운드의 경관 뿐만 아니라 신선한 생선과 농산물을 건네는 상인, 꽃가게, 현지 상인의 먹거리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며, 가까운 스타벅스 1호점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캐피톨 힐(Capitol Hill) 지역에서는 더욱 멋진 식당과 커피숍, 서점과 나이트 라이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우하우스 북스 앤 커피(Bauhaus Books & Coffee)에서 커피와 함께 시를 즐기고, 완벽한 자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한 에스프레소 비바체(Espresso Vivace)나 빅트롤라 커피 앤 아트(Victrola Coffee and Art)에서 라이브 음악과 아트 쇼를 즐겨 보세요.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올드 타운(Old Town)에 위치한 부두 도넛(Voodoo Doughnut)의 페이스트리와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Stumptown Coffee Roasters)의 공정 무역 라떼를 한 잔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그 다음 란수 중국 정원(Lan Su Chinese Garden)에서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인 다례를 구경하고, 포틀랜드 미술관(Portland Art Museum)에서 1,800여 점의 일본 미술품을 감상해보세요. 출발하기 전에 시내 한 블록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으며, 무려 150만 권이 넘는 책을 소장한 파월스 시티 오브 북스(Powell’s City of Books)와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의 아기자기한 부티크 상점도 잊지 말고 들려보세요. 오리건 주에는 판매세(Sales Tax)가 없어 쇼핑하기 더욱 좋습니다. 워터프런트 공원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거대 야외 공예품 시장인 포틀랜드 토요 시장(Portland Saturday Market)이 열립니다.
녹음이 우거진 언덕과 세련된 도시가 어우러진 샌프란시스코에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Pacific Coast Highway) 로드 트립을 시작해보세요. 녹지가 가득한 샌프란시스코의 보석인 금문교 공원(Golden Gate Park)으로 향해 10km²가 넘는 대지 위로 세계 정상급 박물관 두 곳과 일본 다원(Japanese tea garden), 풍차 1개와 버팔로 떼를 만나보세요. 또한 공원을 산책하며 비트 세대와 이탈리아 문화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노스 해변(North Beach)으로 가보세요. 유명세가 대단한 시티 라이츠 서점(City Lights Bookstore)을 살펴본 후 물건이 잔뜩 쌓인 베수비오 카페(Vesuvio Cafe)에서 분위기를 즐겨보세요. 노스 비치에서 몇 걸음 옮겨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 특유의 인테리어와 북적거림을 즐기며 먹거리를 드셔 보세요. 그리고 사람들로 붐비는 페리 빌딩(Ferry Building)으로 향해 만의 전경을 감상하고 샌프란시스코의 맛있는 간식을 잔뜩 구매한 후 로드 트립을 이어가세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타크루즈까지 이어진 길을 가는 동안 데빌스 슬라이드(Devil’s Slide)에 잠시 들러 보세요. 절벽 위로 2km를 뻗어 나가는 여기는 한때 1번 고속도로 일부였으나, 지금은 태평양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서핑 중심 도시 산타크루즈에 도착하기 전에 가까운 펠턴(Felton)에 들러 레드우드 나무에 둘러싸인 조용한 산간 마을을 탐방해보세요. 몬티스 로그 캐빈(Monty’s Log Cabin)의 햇살 좋은 뒤뜰 테라스가 마련된 여울에서 활력을 되찾아보세요. 그 다음으로 더 빅풋 디스커버리 박물관(The Bigfoot Discovery Museum)을 방문해 캘리포니아에서 유명한 미지의 생물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제 드디어 산타크루즈로 가는 길을 열어 멋진 레드우드 나무 및 곳곳에서 무리 지어 찾아오는 서퍼를 위한 해변 마을을 만나보세요.
꿈꾸는 듯 황홀한 레드우드 숲이 이어지는 울창한 산이 해안선과 만나는 극적인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숲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침대를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디젠스 빅서 인(Deetjen’s Big Sur Inn)으로 향해 보헤미안 스타일의 멋진 이모님 댁에서 머무는 듯한 경험을 해보세요. 인근에 위치한 헨리 밀러 기념 도서관(Henry Miller Memorial Library)을 방문해 하이킹하고, 배가 고파지면 네펜서(Nepenthe)의 옥상 테라스에서 캘리포니아 유명 음식(현지 와인과 농장에서 금방 수확한 농작물)을 맛보며 태평양의 경치를 즐겨보세요.
PCH를 따라 내려가 느긋한 대학 마을인 샌루이스오비스포 (별명 SLO)에 잠시 멈춰 다양한 색상을 뽐내는 버블검 앨리(Bubblegum Alley) 등 이색적인 명소를 돌아보세요. 이곳을 투어하기 전에 주변에 산재한 30개가 넘는 와이너리 중 한 곳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맛보거나 가까운 포인트 샌루이스 등대(Point San Luis Lighthouse)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눈부신 풍경을 만끽하며 하이킹을 즐겨보세요. 이 마을에는 근사한 숙박 장소도 많은데, 화사한 마돈나 인(Madonna Inn)은 원시인(Caveman) 및 쇼보트(Showboat) 같은 테마가 있는 객실을 제공합니다. 서부시대 벽화, 화려한 샹들리에, 다양한 벽지 문양과 분홍빛으로 가득한 특별한 인테리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해안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여정에서 덴마크를 여행하는 일정은 없었겠지만, 이곳에서 한번 덴마크를 경험해보세요. 덴마크 개척자가 1911년 설립한 솔뱅은 덴마크 마을로 덴마크 베이커리가 많습니다. 전통 양식이 돋보이는 건축물 사이를 거닐고 코펜하겐의 인어공주(Little Mermaid) 상을 그대로 재현한 동상과 라운드 타워(Round Tower)는 물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을 기리는 장소도 있습니다. 솔뱅에서 차를 몰아 조금 이동해 샌타이네즈 계곡(Santa Ynez Valley)의 방대한 와이너리에 둘러싸여 전원 마을의 정취가 가득 묻어나는 매력적인 마을 로스 올리보스를 방문해보세요. 데메트리아(Demetria) 등 와이너리에 들러 완만한 언덕의 풍경을 바라보며 풍미 좋은 로제 와인을 즐겨보세요.
샌타바버라는 캘리포니아 주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두 가지 특징인 해변의 편안함과 화려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점토로 만든 집, 스페인 식민지 부활 양식이 돋보이는 건축물, 저택으로 가득한 도시를 만나보세요. 올드 미션 샌타바버라(Old Mission Santa Barbara)에서 이 도시가 겪어 온 식민 시대의 역사를 알아본 후 펑크 존(Funk Zone)으로 알려진 허세 없는 예술 지구를 탐방하며 쇼핑을 즐겨보세요.
맥코넬스 파인 아이스크림(McConnell’s Fine Ice Creams)을 방문해 츄러스 콘 레체(Churros Con Leche) 또는 보이젠베리 로즈 밀크 잼(Boysenberry Rose Milk Jam)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맛보고, 엔터프라이즈 피시 컴퍼니(Enterprise Fish Co)로 향해 싱싱한 해산물과 태평양의 절경을 감상해보세요. 여기는 해피아워 시간에 방문하면 1.50달러에 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모험을 원하신다면 20분만 내륙으로 이동해 1886년 문을 열어 역마차가 쉬어 가던 바 겸 레스토랑인 콜드 스프링 태번(Cold Spring Tavern)을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따사로운 날씨를 만끽한 후 웨스트윈드 드라이브-인(Westwind Drive-In)에서 영화를 한 편 감상해보세요.
로스앤젤레스로 진입하는 관문으로는 넵튠스 넷(Neptune’s Net)을 선택해보세요. 말리부의 PCH 길가에 자리한 해산물 및 맥주 바인 이곳은 눈에 확 띄는 복고풍 간판이 돋보이는데, 자전거 마니아 및 할리우드 스타 등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1956년 문을 연 이후 포인트 브레이크(Point Break)부터 가십 걸(Gossip Girl)까지 여러 작품에 등장했습니다. 이제 로스앤젤레스로 향해 끝이 없는 로스앤젤레스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와 샤토 마몽트(Chateau Marmont)에서 올드 할리우드(Old Hollywood)의 화려함을, 실버 강(Silver Lake)과 에코 공원(Echo Park)에서 힙스터의 매력을, 아스팔트 연못과 세계 정상급 미술관을, 가까운 디즈니랜드, 쇼핑몰 그리고 오래된 푸드 마켓을 즐겨보세요.
서핑의 메카이자 군사 기지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이 자리한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도시로 멕시코 음식이 유명합니다. 어느 레스토랑이 최고인지 묻는다면 뜨거운 논쟁이 시작될 겁니다. 몇몇 레스토랑을 직접 경험해보는 방법이 더욱 좋으니 라스 콰트로 밀파스(Las Cuatro Milpas)와 오스카스 멕시칸 시푸드(Oscar’s Mexican Seafood)와 같이 명성이 자자한 레스토랑에서 확실한 메뉴를 선택하거나 갤럭시 타코스(Galaxy Tacos)와 푸에스토(Puesto) 등 현대적인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선보이는 음식을 드셔 보세요. 해변을 걸으며 타코를 맛보거나 케이브 스토어(Cave Store)로 투어를 떠나 단 5달러에 145개의 계단으로 된 터널을 거쳐 20만 년 된 해식 동굴을 탐방해보세요.